호주 베이비부머의 다운사이징을 가로막는 ‘7만8천 달러의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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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라이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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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는 주택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베이비부머와 X세대가 넓은 주택을 보유한 채 이사하지 않는 현상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보유한 평균 부동산 자산은 각각 136만 달러, 145만 달러에 달하지만, 막상 다운사이징을 하려 하면 각종 비용이 너무 커서 움직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주택 매매 시 부과되는 높은 인지세가 가장 큰 부담으로 꼽힙니다.
시드니의 경우 중간 주택 가격인 175만 달러를 기준으로 인지세가 **78,262달러**에 달하며, 멜번에서는 1,083,000달러 주택 기준 **62,326달러**를 내야 합니다. 인지세 감면 혜택은 대부분 첫 주택 구매자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집을 보유한 고령층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이사 비용, 청소비, 중개 수수료, 법률·컨베이언싱 비용 등이 더해지면 총비용은 10만 달러에 육박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작은 집으로 옮기기 위해 오히려 큰돈을 내야 하는 구조”라며, 많은 고령층이 결국 현재의 큰 집에 머물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수십 년간 살아온 동네를 떠나고 싶지 않은 심리적 요인도 작용합니다. 중간권(suburban middle-ring) 지역은 중밀도 주택 공급이 부족해, 고령층이 원하는 ‘작지만 편의시설이 갖춰진 집’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지방정부의 개발 규제와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오랫동안 공급을 막아온 원인으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고령층이 ‘마지막 집’으로 옮길 때 인지세를 감면하거나 면제하는 정책이 시행된다면, 시장에 중대형 주택이 대거 공급돼 주택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이는 고령층의 선택 폭을 넓히고, 젊은 세대의 주택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이 소식을 전하며, 다운사이징이 단순한 개인 선택이 아니라 주택 시장 전체의 흐름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또한 고령층의 이동을 가로막는 구조적 비용을 완화하는 정책이 주택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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