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칼럼

한 명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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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라이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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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예전에 스페인계(Hispanic) 매니저가 있었습니다. 그는 저의 원수였습니다. 이유 없이 시도 때도 없이 저를 놀리고 괴롭혔습니다. 어느 날 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생각했고, 친구에게 복수 방법을 물어봤습니다. 그 친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의 로커에 가서 ‘His-Panic Attack’(‘히스패닉계의 공격’, 또는 ‘그의 공황장애’)을 멈출 수 있는 ‘안정제’를 빼내면 돼.”


이처럼 우리는 가까이서 든 멀리서 든 원수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의 원수들을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잘 해주고, 너희를 저주하는 사람들을 축복하고, 너희를 모욕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누가복음 6:27–28)


우리가 이 말씀을 실생활에 적용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17살의 한 반항아는 이렇게 말합니다. “저의 엄마는 5살 난 저를 버리고 1년 반 동안 집을 떠나 있다가 돌아와서, 저 더러 ‘엄마’라고 부르라는데… 그 말이 제 입에서 쉽게 나올 수가 있었겠습니까?” 또 어떤 할머니는 말합니다. “제가 평생 모아온 집 장만 자금을 동생이 빌려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늙도록 갚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용서해야 되나요?” 우리도 자신에게 묻습니다. “매일 마주치기만 해도 짜증나는 이웃에게 잘 해줄 수 있을까? 우리를 수시로 괴롭히는 직장 상사를 존경하고 사랑할 수 있을까? 전쟁 중인 적국의 군인들을 미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사실, 우리의 본성으로는 원수를 사랑할 수 없습니다. 미워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훨씬 편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수들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미워하는 사람에게 선을 행하고, 저주하는 자를 축복하며, 모욕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놀라운 사실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대로 살아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용기와 믿음, 그리고 사랑을 보여주었습니다.

버지니아주 린치버그 출신의 데스몬드 도스(Desmond Doss)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신앙 때문에 무기를 휴대 하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개인 화기 없이 전투 의무병으로 복무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이러한 선택은 그를 괴롭힘의 표적으로 만들었습니다. 훈련소 첫날부터 그는 조롱과 저주를 받았고, 심지어 던져진 군화에 얻어 맞기도 했습니다. 많은 동료들은 그를 겁쟁이라고 불렀고, 따돌림은 매일 계속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스는 분노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기도했습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자들을 위해서조차 기도하며, 견딜 힘과 인내를 하나님께 구했습니다.


그의 믿음은 오키나와 전투에서 가장 큰 시험을 맞았습니다. ‘핵소 능선(Hacksaw Ridge)’이라 불리는 120미터 절벽 위에서 전투가 벌어졌을 때, 무자비한 포화 속에 부상병들이 사방으로 쓰러졌습니다. 대부분의 병사들이 후퇴했지만, 도스는 끝까지 남아 부상병들을 치료하고, 한 명 한 명을 밧줄로 안전한 곳까지 내려주었습니다.


그는 병사 한 명을 구할 때마다 단순한 기도를 반복했습니다. “주님, 한 명 더 살릴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의 기도는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날이 끝날 무렵, 도스는 무려 75명의 병사를 구했습니다. 그들 가운데는 그를 조롱하고 괴롭혔던 동료들도 있었습니다.


한 병사는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그날 막사에서 본 도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용기를 주신 것을 감사하며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데스몬드 도스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제 삶 속에서 실천한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을 저주하던 사람을 축복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았습니다. 그의 기도는 언제나 같았습니다. “주님, 한 명 더 살릴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우리가 미워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우리는 그 미움을 정당화하려고 합니까?

만약 그렇다면, 뭔가 잘못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진정으로 우리 마음을 다스리고 계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선을 행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을 다스리신다면, 우리는 악이 아니라 선을 행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저주하는 사람들을 축복하고 있습니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예수님께서 우리 마음의 보좌에 앉아 계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학대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님처럼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 삶은 쉽지 않습니다.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초자연적인 것입니다. - 켄트 휴스


골드코스트 선교교회 박갈렙 목사 0431 232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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