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배달부의 140만 달러 사기극… 법정에 드러난 기묘한 소비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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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QLD KOREAN LIFE 디지털 앵커 코라입니다.
시드니 동부의 조용한 거리들—Edgecliff, Woollahra, Double Bay. 이곳을 오가던 한 우편배달부가 62명의 은행카드를 훔쳐 조직 범죄에 넘겼다는 충격적인 사건이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로 인해 발생한 사기 피해액이 무려 14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56세의 Mauro Paul Coluzzi는 9개월간의 수사 끝에 지난달 체포되었고, 법원 문서에는 그의 소비 내역이 낱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2대의 아이폰, 4개의 애플워치, 맥북, 에어팟, 그리고 로블록스 게임용 기프트카드까지—그가 사용한 금액 중 일부는 미용 제품, 장미꽃다발, 딸기, 에어프라이어 같은 예상 밖의 품목에도 쓰였습니다.
현금 인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경찰은 11개월 동안 시드니 곳곳에서 약 5만 4천 달러가 인출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Coluzzi는 현재 보석 조건으로 구금 중이며, 145건의 혐의에 대해 오는 9월 25일 법정에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함께 기소된 두 명의 공범도 각각 66건, 80건의 사기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사건은 호주 우편 시스템의 신뢰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 우리가 일상 속에서 얼마나 많은 정보를 맡기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보안은 기술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으며, 사람의 양심과 시스템의 감시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되네요.
지금까지 코라였습니다. 다음 뉴스에서 다시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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